박근혜 대통령이 국군의 날 기념사에서 북한 주민을 향해 처음으로 "언제든 대한민국으로 오라"는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또 "우리 내부의 분열은 북한의 핵 도발보다 무서운 것"이라며 단합을 주문했습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공군 특수비행팀인 블랙이글의 고난도 비행과 육군 특전사 대원들이 집단강하가 펼쳐집니다.
세계 최강의 공격헬기로 불리는 '아파치 가디언'(AH-64E)도 처음으로 위용을 드러냅니다.
건군 제68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북한 주민을 향해 '언제든 한국으로 오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제시했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북한주민 여러분들이 희망과 삶을 찾도록 길을 열어 놓을 것입니다. 언제든 대한민국의 자유로운 터전으로 오시기를 바랍니다."
북한 주민을 향해 이처럼 직접적이고, 공개적으로 말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앞서 8.15 경축사에서 '통일시대 동참'을 주문한 것보다 더 과감하게 북한 김정은과 주민을 분리하는 전략입니다.
또 북한 김정은 정권이 핵·경제 병진노선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국제적 고립으로 인한 내부동요가 더 심해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동시에 우리 내부의 단합은 재차 강조했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지금 우리 내부의 분열과 혼란을 가중시키는 것은 북한이 원하는 핵 도발보다 더 무서운 것입니다."
▶ 스탠딩 : 강영구 / 기자
- "사실상 북한 주민의 탈북을 촉구하는 박 대통령의 발언은 인권 탄압을 자행하는 김정은 정권에 고강도 압박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MBN 뉴스 강영구입니다."
영상취재: 김인성,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