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이런 대통령 사저 논란, 어딘가 낯익지 않습니까?
퇴임을 앞둔 대통령마다 매번 퇴임 후 들어갈 사저 논란은 반복됐습니다.
임기 말마다 불거지는 대통령 사저 논란을 김은미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의 임기를 4개월 앞두고 통과된 내곡동 사저 특검법.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땅·땅·땅.
이 대통령이 당시 아들 이시형 씨의 이름으로 퇴임 후 지낼 사저 땅을 공시지가보다 싸게 샀다는 게 의혹의 핵심이었습니다.
▶ 인터뷰 : 이용섭 / 민주당 대변인 (2011년)
- "다운계약서 작성, 명의 신탁 의혹 등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모든 의혹에 진실을 밝혀야 할 것입니다. "
결국, 출국금지와 함께 특검에 소환돼 조사를 받은 아들 이시형 씨.
"김윤옥 여사는 전혀 관여한 바가 없습니까? (….)"
검찰은 아들 이씨가 아닌 청와대 경호처장 등을 불구속 기소했고, 이 전 대통령은 논현동 사저를 재건축해 입주하면서 논란은 끝이 났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도 사저 논란을 피해갈 순 없었습니다.
발단은 홍준표 당시 한나라당 원내대표의 발언.
▶ 인터뷰 : 홍준표 / 당시 한나라당 원내대표 (2008년)
- "지금 노무현 전 대통령처럼 아방궁 지어서 산 사람이 없어요. 무슨 그 웰빙 숲 속에 골프연습장까지 만들어놓고, 그게 전직 대통령 사유지입니까?"
이 발언으로 노 전 대통령의 봉하마을 사저는 한동안 호화 사저 의혹을 받았지만, 올해 5월 봉하마을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아방궁 논란 역시 막을 내렸습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