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크탱크출범…與 "실패한 참여정부의 비서실장" 원색적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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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싱크탱크출범/사진=연합뉴스 |
새누리당은 6일 야권의 차기 대선주자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박원순 서울시장을 겨냥해 각각 '패권주의', '인기영합주의'를 통해 권력 욕심을 보이고 있다고 동시에 비판했습니다.
특히 이날 대규모 싱크탱크 창립준비 심포지엄을 통해 본격적인 대권 경쟁에 불을 지핀 문 전 대표에 대해서는 "실패한 참여정부 대통령 비서실장의 줄세우기 정치 구태"라며 원색적으로 비난했습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제외한 여권내 대선주자들이 한자릿수 여론지지율에 머물며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는 상황에서 야권 대선주자들에 대한 '깎아내리기'를 통해 집중견제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을 내놨습니다.
김성원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문 전 대표의 싱크탱크에 대해 "1천명 이상의 교수를 두고 정책대안 그룹이라며 자화자찬하지만 사회적 논란의 대상이던 폴리페서를 대놓고 양산하기 위한 것이라는 비판이 거세다"며 "이는 구태 중에서도 구태"라고 말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특히 문 전 대표가 이날 행사에서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경제정책을 신랄하게 비판하고 '대청소론'을 내놓은 데 대해 "실패한 참여정부의 대통령 비서실장 출신으로서 할 소리가 아니다"며 "대청소의 대상은 바로 문 전 대표의 구태정치 행태"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총선에서 '호남이 지지를 거두면 정치에서 은퇴하겠다'고 선언한 분이 대선행보를 이어가는 것은 '20세기식 식언정치'"라고 꼬집었습니다.
그는 또 "친노(친노무현) 패권주의에 갇혀 그 사고의 틀을 벗어나지 못하는 문 전 대표의 행보에 들러리만 서게 될 싱크탱크라면 천명이든 만명이든 단지 숫자놀음에 불과하다"며 "구태스러운 교수 줄세우기와 무원칙한 안보관으로는 국민의 마음을 한 치도 헤아릴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김 대변인은 별도의 논평에서 박원순 시장에 대해서는 "일탈적인 대권행보가 가관"이라면서 시위진압용 살수차에 대한 물공급 중단, 광화문 태극기 게양 거부, 청년수당 등을 문제삼았습니다.
그는 "서울시정은 자신의 대권가도를 위한 발판인가. 서울시민의 권리와 이익보다 지지세력에만 아부하는 게 정당한 일인가"라며 "지도자가 되고 싶다면 지지세력만을 위한 인기영합적 행보로는 지도자가 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새누리당은 이날 국회안정행정위원회의 경찰청 대상 국정감사에서도 박 시장의 '살수차 물공급 중단'을 도마 위에 올려 집중 질타했습니다.
여당 간사인 윤재옥 의원은 이철성 경찰청장을 상대로 "지금까지 (수도 사용에 대한) 비용도 다 지불하고 정상적인 협조 절차를 밟아서 잘 해온 것 아니냐"면서 "박 시장이 이제 와서 이런 발언
같은당 강석호 의원도 "살수차를 위한 별도 수도관이 있는 것도 아니고 (박 시장이 실제 수도공급을 중단한다고 해도) 일반 수돗물을 받아다가 쓰면 그만 아니냐"며 "정치인들의 정치적 발언에 불과하다. 개탄스럽기 그지없다"고 비판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