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대선용 싱크탱크 '정책공간 국민성장'을 출범시키고 경제비전을 제시했습니다.
그런데 문 전대표가 영입한 대표적인 경제통인 김종인 의원은 '말만 거창하다'며 깎아내렸습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선 후보인 문재인 전 대표가 내년 대선을 1년 3개월 남짓 앞두고 싱크탱크를 공개했습니다.
문 전 대표는 이명박, 박근혜 정부 경제정책은 완전히 실패했다며, 굴욕의 10년으로 규정했습니다.
위기를 극복할 해법으론 대기업이 아닌 '국민 중심의 성장론'을 내세웠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경제교체를 통해 국민들 먹고사는 문제를 근본적으로 바꿔야 합니다. 성장의 열매가 국민 개개인에게 돌아가는 국민성장의 시대를 열어야 합니다."
싱크탱크는 중도성향 경제학자로 꼽히는 조윤제 교수를 중심으로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와 이무원 연세대 교수 등 연말까지 보수와 진보를 아우르는 학자와 전문가 1천 명 이상이 참여합니다.
문 전 대표 행보에 김종인 전 대표는 돌직구를 날렸습니다.
▶ 인터뷰 : 김종인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말은 상당히 거창하게 성장과 뭐 경제민주화를 갖다 동시에 추구할 수 있다고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데 (그런 의미가 아니에요.)"
▶ 스탠딩 : 신혜진 / 기자
- "문 전 대표가 매머드급 싱크탱크 출범으로 본격적인 대선 준비에 나서면서 다른 잠룡들의 인재영입 움직임도 분주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