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두 서강대 총장과 이원종 전 충북지사 그리고 이경숙 인수위 위원장이 유력 후보로 점쳐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성철 기자!
[질문] 총리 후보로 3명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구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다음주 월요일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신년 기자회견을 앞두고 새 정부의 초대 총리 후보군이 점차 윤곽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현재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사람은 손병두 서강대 총장과 안병만 전 외대 총장 그리고 이경숙 현 인수위 위원장입니다.
손병두 서강대 총장의 경우 기업 경영자와 전경련 상근부회장을 거쳐 새정부의 최고 역점 과제인 '경제살리기'에 적임자라는 평가입니다.
또, 손 총장은 현재 대학 총장으로 대학교육협의회 회장을 맡아 대학 교육 자율화에 대한 목소리를 높여왔다는 점에서 이명박 정부와 코드가 가장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원종 전 충북지사도 유력 후보로 꼽히고 있습니다.
서울시 관선 시장으로서의 행정 능력과 3선이 유력한 충북 지사 선거에서 불출마 선언을 하는 등 깨끗한 정치 이미지도 강점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경숙 인수위 위원장도 새정부의 정책 방향을 세우고 있는 경험이 유력한 초대 총리 후보로 꼽히고 있지만, 본인 스스로 숙대 총장으로 복귀하겠다는 의사를 강하게 밝히고 있어 미지수입니다.
한편, 안병만 전 외대 총장도 대학 총장으로의 교육과 행정 경험이 높게 인정받으며 유력 후보로 여전히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질문] 이명박 당선인이 오늘 바쁜 일정을 소화한 것으로 아는데요. 간단히 정리해주시죠.
네, 이명박 당선인은 오늘 오전 국방부를 방문해 업무 보고를 받았습니다.
당선인 자격으로 국방부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이 당선인은 오는 15일 연합사 방문을 앞두고 우리 군을 책임지고 있는 국방부를 먼저 방문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해 청와대와 협의를 거쳐 찾아왔다고 인사했습니다.
또, 안보강화가 남북관계 경색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며 국방 강화를 강조했습니다.
낮에는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단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새 정부가 기업 활동의 도우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시간 현재는 미국과 중국, 러시아, 일본에 파견할 4강 특사단과 면담을 갖고 있는데요.
이자리에서 각국 정상에 보낼 친서를 전달할 예정입니다.
특히 최근 한나라당 공천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박근혜 전 대표와 만남이 있지만, 이 자리에서 공천과 관련한 이야기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이 당선인은 오늘 오후 5시 김영삼 전 대통령의 팔순 잔치에 참석해 축하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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