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을 예의주시하는 건 우리 정부 뿐이 아닙니다.
중국은 물밑에서 북한을 달래고,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이례적으로 방한해 직접 대북 경고 메시지까지 날리며 분주한 모습입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의 6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징후가 불안한 건 중국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난달 5차 핵실험 이후 국제사회에서 논의되는 강력한 대북 제재 방안에 미온적 태도를 보여왔지만, 추가 도발 시 명분이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북한과 우호적인 중국이 물밑에서 북한을 접촉하고 있을거란 추론이 가능한 대목입니다.
▶ 인터뷰(☎) :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중국의 딜레마가 그렇습니다. 중국 입장에서는 북한이 압박, 붕괴 그렇게 되면 오히려 중국은 더욱더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에…."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사정권에 든 미국은 더 긴박한 모습입니다.
중국을 압박해 북한을 설득하게 만드는 한편, 선제타격론까지 흘리며 대북 제재 고삐를 힘껏 당기는 모습입니다.
또 서맨사 파워 유엔 주재 미국 대사가 방한해 이례적으로 판문점을 방문했고, 황교안 총리를 시작으로 정부 당국자와 북한 도발의 대응방안 논의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SYNC : 서맨사 파워/ 유엔 주재 미국대사
미국은 안보리 제재를 포함해 북한을 압박할 모든 도구를 사용할 의지가 있습니다. 여기에는 전 세계 동원하는 외교적 압박도 포함됐습니다.
이처럼 핵실험과 장거리미사일이라는 두가지 무력 시위를 계획 중인 이른바 '국제 망나니' 북한을 둘러싼 미중의 막판 외교전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