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013년 11월 발사한 ‘과학기술위성 3호’가 임무 기간 2년을 채우기 전 일부 부품이 고장 나 제 기능을 수행하지 못했던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우주와 지구를 관측하기 위해 제작된 과학기술위성 3호는 2년간 600㎞ 상공에서 지구를 1만500회 정도 돌며 다양한 관측 자료를 촬영했다.
10일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재경(새누리당) 의원에 따르면 과학기술위성 3호의 ‘적외선 우주관측 카메라’의 부품인 ‘검출기 냉각기’의 수명이 다해 임무 기간 중 마지막 6개월은 전혀 작동하지 않아 우주관측을 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지구 관측 카메라는 고장나지 않아 끝까지 정상적인 임무를 수행했다.
김 의원실은 “주무 부처인 미래창조과학부가 이런 사실을 알면서도 지난해 ‘과학기술위성 3호가 성공적으로 임무를 마쳤다’고 발표한 것”이
미래부 관계자는 김 의원실의 주장에 대해 “과학기술위성 3호의 임무는 우주관측, 지구 관측 두 개인데 임무 기간이 각각 1년과 2년으로 다르다”며 “1년 6개월 가량 우주관측을 했고 지구 관측은 2년 임기를 다 채웠으니 성공했다고 발표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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