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수 장관 해임 처리안을 두고 서로 말도 안 섞었던 정세균 국회의장과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오늘(10일) 국회 정상화 이후 처음 만났습니다.
일주일 만에 나란히 앉았지만, 서로 말도 안 하고 시종일관 굳은 표정으로 있었다고 하네요.
김문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나란히 앉아 세미나를 굳은 표정으로 지켜봅니다.
손을 맞잡아 보지만, 표정은 밝지 않습니다.
김재수 장관 해임건의안 처리를 놓고 극한 대립을 벌인 후, 일주일 만에 마주한 정세균 국회의장과 정진석 원내대표.
▶ 인터뷰 : 정진석 / 새누리당 원내대표
- "(정 의장에 대한 형사고발 취하 여부는 당 소속) 의원들의 총의를 들어봐야 하죠. (정 의장과) 당장 마주 보고 나눌 얘기가 없어서…."
오찬장으로 말없이 이동한 뒤 같은 테이블에 앉았지만, 눈길도 마주하지 않습니다.
두 사람 모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와 웃으며 인사한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정세균 / 국회의장
"여당에서 '정세균 방지법'과 부인의 카드 사용을 얘기…."
"그냥 웃고 말죠 뭐. 허허."
▶ 스탠딩 : 김문영 / 기자
- "여당이 정 의장에 대한 강경 대응 기조를 거둬들이지 않고, 정 의장 역시 먼저 화해의 제스처를 보이긴 어려워, 정세균 의장과 새누리당 간에 냉기류는 한동안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MBN 뉴스 김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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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