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 직업은?"…도 넘은 육군 입대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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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철희 / 사진=MBN |
육군 입대시 작성하는 병영생활지도기록부에 여자친구 내지 여성과 관련된 항목이 있다는 것이 확인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철희 의원은 이날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의 육군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신병교육대에서 받는 병영생활지도기록부를 보면 여자친구의 인적사항까지 다 쓰라고 돼 있다"며 "<나의 성장기>라는 부분에는 '내 생각에 여자들이란' 문항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의원은 이외에도 기본권을 침해하는 문항들이 많다는 것을 밝히며 "아무리 군대라지만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된다"면서 "문제를 일으키는 병사들이 있으니 이들을 걸러내기 위한 뜻이라 이해하지만 그래도 선은 지켜야 한다. 기본권 침해해선 안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육군 입대시 훈련소에서 모든 병사들이 작성하는 병영생활지도기록부는 총 14쪽에 걸쳐 개인 신상 기록을 작성하는 단답식 문항과 '나의 성장기'에 대해 서술하는 주관식 문항 50여개로 구
이에 대해 장준규 육군 참모총장은 "불필요한 가족과 애인 등에 관한 사항은 다 없애겠다" 며 "전반적으로 군에서 작성하는 양식들을 모두 제로베이스(원점)에서 다시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