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지명직 최고위원에 방귀희 한국장애예술인협회 대표를 13일 임명했다.
이명박 정부에서 청와대 문화특보를 지낸 방 신임 최고위원은 1991년 국내 최초 장애인 문학지인 ‘솟대 문학’을 창간하는 등 장애인들의 목소리를 대변해왔다.
이 대표가 지난 8·9 전당대회 이후 두 달여간 장고 끝에 지명직 최고위원에 여성과 장애인을 배려한 인사를 단행하면서 해묵은 계파 논란을 비켜갔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대표는 또 신설된 당무감사위원장에 이용구 전 중앙대 총장을, 원외 대변인에 이상휘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을 임명했다.
이 대표는 “방 대표와 이 총장 두 분은 정치권에 특별한 인연이 없고 당에도 그렇게 큰 친분이 없다”며 “삼고초려라는 말이 딱 맞을 정도로 현재 각자하는 중요한 일들이 많은데도 모셨다”고 했
한편 새누리당은 내년 대선을 앞두고 서민경제를 챙기는 집권여당으로서의 입지를 구축하기 위해 당내에 소상공인특별위원회와 중소·중견기업특별위원회를 추가로 설치하기로 했다.
소상공인특위는 최연혜 최고위원이, 중소·중견기업특위는 이현재 의원이 각각 위원장을 맡는다.
[안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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