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또 '불바다'를 들고 나왔습니다.
한·미 일각에서 북한의 핵도발에 맞서 선제타격을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자 강력히 반발한 건데요.
미국 해병대사령관은 한국 해병대사령부를 방문해 유사시 한반도 방어에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맞섰습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한미 양국이 선제타격 징후를 보인다면 미국 본토와 태평양 군사기지, 남한을 완전 불바다·폐허로 만들겠다고 위협했습니다.
노동신문은 "사소한 선제타격징후라도 보인다면 백두산 혁명강군의 즉시적인 군사 대응으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침략과 전쟁의 아성인 백악관과 청와대를 지구상에서 없애버리고야 말려는 것이 우리 군대의 억센 의지"라고 으름장을 놓았습니다.
노동신문은 사드 배치에 대해서도 "우리의 공격을 막을 수 있을 것처럼 떠들어대지만 사실 그것은 꿰진 쪽박을 쓰고 벼락을 막겠다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일축했습니다.
북한의 핵 도발 이후 한반도에 위기감도 높아지는 가운데 로버트 넬러 미 해병대사령관은 한국 해병대사령부를 방문해 유사시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 인터뷰 : 로버트 넬러 / 미군 해병대사령관
- "한반도의 안전을 위해 전투기는 물론 함정까지 모두 지원할 것입니다."
한·미 해병대는 북한의 전술적 도발 가능성이 커지는 데 대비해 미 해병대 전력이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