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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인근 전 비서관/사진=연합뉴스 |
최순실 씨의 국정개입 논란이 커지자 종적을 감췄던 조인근(53) 전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현 한국증권금융 상근 감사위원)이 지난 28일 자청한 기자회견에서 "연설문 유출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고 의심도 한 바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는 다만 최 씨의 사전 개입 등을 미리 인지했느냐는 질문에는 "최 씨에 대해 이번 언론보도를 통해 처음 알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최 씨가 대통령 연설문을 사전에 받아온 사실이 언론보도를 통해 드러난 지난 25일 이후 회사에 출근하지 않고 종적을 감췄었습니다.
그는 회사에 지난 28일 오후 3시께 출근해 자신의 입장을 밝히겠다고 미리 알린 뒤 그 시간에 맞춰 여의도 사무실 앞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한편 검찰은 조 전 비서관을 상대로 최종 연설문이 초고와 비교해 얼마나 달라졌는지 등 첨삭 의혹과 관련한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조 전 비서관은 앞서 지난 28일 오후 3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통령 연설문에 누가 손을 댔다는 흔적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하면서도, '우주의 기운' 같은 표현을 직접 썼느냐는 질문에는"청와대 보안 규정상 세세한 것을 말할 수 없다"고 즉답을 피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