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우리가 주목할 점은 오늘(31일) 회동에 직접 참석한 41명을 포함해, 뜻을 같이한다고 밝힌 의원숫자가 무려 54명이나 된다는 겁니다.
20대 국회 현재 새누리당 의원 수는 총 129명이죠.
"친박 지도부 퇴진"을 외치는 비박 의원이 전체 인원의 약 42%나 되는 겁니다.
어젯밤(30일) 늦게 전화를 돌렸고, 과거 이번과 유사한 형태로 전화를 돌렸을때 모이는 숫자와 비교해보면 실로 엄청난 숫자라고 합니다.
그런데, 불과 6개월 전 원내대표 선거에서 비박 후보였던 나경원의원이 받은 득표율이 37%에 불과했었다는 사실 기억하십니까?
6개월 사이 늘어난 이 '5% 포인트'는 대체 어디에서 온 것일까요?
오늘 회동에서는 함진규, 전희경 의원 등 원래 친박계로 분류되던 의원들도 나타났다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오늘 이같은 친박계 중심의 지도부 사퇴를 추진한 사람은 누구일까요.
현장 기자들은 한때 '친박계 좌장'으로 불리다 지금은 '비박계 대선주자'로 꼽히는 김무성 전 대표가 바로 그 중심에 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김은미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