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의원, 오방색 끈·문체부 달력 건네며 "종교가 관료사회 지배…끔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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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정 의원, 오방색 끈 문체부 달력 건네 / 사진=연합뉴스 |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황교안 국무총리에게 오방색 끈과 문체부 제작 달력을 건넸습니다. 오방색은 무속 신앙과 연관이 있는 색으로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식 당시 오방낭 복주머니를 이용해 '샤머니즘' 종교를 믿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낳은 바 있습니다. 특히 오방낭 복주머니가 해당 종교인인 최순실 씨와 그 측근들이 만든 것으로 밝혀져 의혹은 더욱 불거졌습니다.
이 의원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최순실 게이트 등 진상규명에 대한 긴급현안질문’에서 황교안 국무총리에게 "총리가 그토록 요구하던 증거"라며 오방색 끈과 문체부 제작 달력을 건넸습니다.
이 의원은 "우주의 기운이 돈다. 무슨 얘기인지 아냐? 부지불식간에 우주의 기운이 들었는데 작년 연말 12월에 의원실에 배포된 달력이다. 달력에 들어간 게 우주의 기운 설명하는 오방무늬다. 오방색 철학에 우주의 기운이 있다. 어디서 들어보지 않았냐? 전통문양 끈이다. 저는 괴물 드는 것보다 소름끼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그는 "우리나라 관료가 제작해서 배포했다. 대통령이 어린이날 어린이들에게 간절히 바라면 이뤄진다고 우주의 기운을 말했다. 최순실이 믿는
이에 황 총리는 "대통령이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말씀하셨다. 대통령은 샤머니즘을 믿지 않을 것"이라며 "저도 샤머니즘을 믿는 게 아니라 전통 문화에 대해서 문체부가 소개한 것으로 이해가 된다"고 해명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