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국민 여론이 여전히 안 좋습니다.
직접 검찰 수사를 받겠다는 2차 대국민 담화와 국회 방문, 여기에 트럼프 후보의 당선에 따른 대외 위기 국면에서도 지지율은 여전히 역대 최저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은미 기자입니다.
【 기자 】
한국갤럽이 전국 성인남녀 1,003명을 조사한 결과,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5%에 불과했습니다.
지난주 조사에 이어 2주 연속 역대 최저치입니다.
오히려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90%로 1%p 더 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심지어 20대에선 박 대통령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가 0%,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30대와 40대는 3%, 50대도 6%에 불과했고, 60대 이상만 13%로 두자릿수를 기록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전라 지역에서는 지지율이 0%였습니다.
부산·울산·경남과 인천·경기에서 5%, 서울은 6%, 대전·세종·충청은 7%에 불과했고, 박 대통령의 지지 기반인 대구·경북도 9%로 한자릿수를 넘지 못했습니다.
직접 국회를 찾아 새 총리를 추천해달라고 요청했고,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당선돼 대통령의 역할이 필요해 보였지만, 지지율은 반등하지 않았습니다.
새누리당 지지율 역시 17%로, 노무현 전 대통령을 탄핵했다 역풍을 맞았던 한나라당 때보다도 낮았습니다.
▶ 스탠딩 : 최은미 / 기자
- "박 대통령에 대한 검찰 조사까지 임박하면서 당분간 여론이 반등할 가능성은희박해 보입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