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Tea)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는 가운데 영국과 프랑스 등 앞선 차 문화를 갖고 있는 국가의 브랜드와 제품에 소비자의 관심이 높습니다.
우선 홍차의 나라라고 불리는 영국에서도 대표적인 브랜드로 꼽히는 것은 포트넘&메이슨입니다.
1707년에 사업을 시작해 300년이 넘는 역사를 갖고 있는 브랜드입니다.
영국 왕실 인증서를 보유했으며 여왕과 황태자를 위한 차를 공급하고 있는데, 브랜드의 대표 상품은 '로열 블렌드'입니다.
또다른 스테디셀러 '퀸 앤'은 브랜드 설립 200주년을 맞아 설립 당시 여왕이었던 앤을 기념해 만들었습니다.
가향차가 발달한 프랑스 홍차 중에는 '마리아주 프레르(Mariage Freres)'가 유명합니다.
1854년 차를 수입해 팔던 회사로 시작한 마리아주 프레르는 당시 주요 고객들을 위해 직접 고품질 원료를 수입해 블렌딩을 하기 시작하며 티 브랜드로 입지를 굳혔습니다.
크리스틴 다트너는 최근 프랑스 가향차 중 주목받는 브랜드 가운데 하나입니다.
크리스틴 다트너는 최고급 샴페인 브랜드 모엣&샹동의 테이스터, 벳쥬만바통, 다만프레르 등의 티메이커로 활동한 여성으로 8권의 차 전문 서적을 출판하며 전문가로 인정받았습니다.
전통과 실용성을 중시하는 독일의 차 중 가장 유명한 것은 '로네펠트'입니다.
1823년 창립해 200년 가까이 차를 만들고 있으며 7성 호텔인 두바이 버즈 알 아랍의 차를 전량 공급하고 있으며, 이 밖에도 전
신세계백화점에 수입 티를 공급하는 SJ트레이딩 김찬익 대표는 전통의 강자로 알려진 영국 차부터 가볍고 상큼하게 즐길 수 있는 프랑스 차 등 유럽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며 초보자는 대표적인 브랜드의 시그니처 제품부터 시작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 이상범 기자 / boomsang@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