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며 환골탈퇴를 약속했습니다.
탄핵을 주도한 야당은 국민이 승리했다며 국정공백 최소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윤범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혹시나 했던 새누리당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성난 민심을 의식한 듯 탄핵정국을 예방하지 못한 점을 사과하며 환골탈태를 다짐했습니다.
급기야 이정현 대표는 사퇴도 언급했습니다.
▶ 인터뷰 : 이정현 / 새누리당 대표
- "당 공백을 메울 수 있는 장치가 마련되면 사퇴하겠습니다."
야당은 촛불민심이 반영됐다고 평가한 뒤 곧바로 국정공백 최소화 방안을 제안했습니다.
▶ 인터뷰 :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국정 공백을 신속히 보완하기 위해 국회 정부 정책 협의체 구성 제안합니다."
애초 부정적이던 '황교안 총리체제'도 당분간 지켜보겠다는 방향으로 바뀌었습니다.
국정혼란에 따른 후폭풍이 야권으로 향하는 것을 우려한 조치로 보입니다.
국민의당은 박 대통령의 자진 퇴진을 요구하며 헌법재판소의 조속한 판결을 촉구했고,
정의당은 국회 주도의 국정운영을 통해 혼란을 최소화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를 위해 야 3당은 오는 12일부터 30일 동안 임시국회를 열겠다며 소집요구서를 제출했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호·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