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신당의 규모는 국고 보조금, 바로 돈과 직결돼 있죠.
보수신당은 탈퇴 의사를 밝힌 의원 수 35명대로 꾸려진다면 약 15억 8천 7백만 원을 지급 받게 됩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선거관리위원회는 각 정당에 매년 4차례에 걸쳐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만약 보수 신당이 창당된다면, 당장 내년 2월 15일부터 1분기 국고 보조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정치자금법에 따르면 전체 보조금의 50%는 20석 이상의 원내교섭단체가 똑같이 1/n으로 나눠 갖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4분기 정당 국고보조금 기준으로 계산해볼 때 일단 보수신당은 약 13억 7백만 원을 지급받습니다.
여기에 각 정당은 의석 비율에 따라 국고 보조금을 추가로 받습니다.
보수신당이 35명 수준이라면 약 15억 8천 7백만 원을, 50명 규모로 꾸려지면 약 17억 8백만 원을 받습니다.
다만, 의석 수가 국민의당과 똑같이 38명이라도 국고보조금 액수는 다릅니다.
국민의당은 20대 총선 정당 득표율이 반영돼 보수신당보다 약 5억 원 정도 더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보수신당도 내년 대선을 앞두고 대선 후보 등록을 하면 선거 보조금 약 64억 원을 추가로 받아 2분기에는 최고 80억 원을 챙길 수 있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