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최순실 모를 수 없다"…우병우 처가 증인의 폭탄 발언

"우병우, 최순실 모를 수 없다"…우병우 처가 증인의 폭탄 발언

↑ 우병우 최순실 모를 수 없다/사진=연합뉴스

우병우 처가와 긴밀한 관계에 있던 증언자 A씨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병우와 최순실은 모를 수 없는 사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25일 A씨는 한 방송에 출연해 "최태민과 이상달(우병우 장인)이 사무실에서 1주일에 2~3차례 만나는 가까운 사이였다"고 증언했습니다. A씨는 "최태민과 우병우 처가와 오랜 시간 너무 가까운 사이였기 때문에 우 전 수석이 개인적으로 최순실을 모를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우 전 수석은 지난 22일 최순실 국정농단 청문회에서 "최순실을 아느냐"는 질의에 "모른다"고 수 차례 부인했습니다. 법조계 일각에선 "국정농단 혐의를 피하기 위한 우 전 수석의 꼼수"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A씨는 우 전 수석의 답변을 뒤집을 여러 정황을 폭로했습니다. A씨는 "이 전 회장과 최태민은 사무실에서 자주 고스톱을 치고 식사했다. 둘은 호형호제하는 사이"라며 "우 전 수석이 결혼할 즈음에도 최 씨가 자주 사무실에 왔다"고 말했습니다.

A씨에 따르면 이 전 회장이 평소 주변 사람들에게 우 전 수석에 대해 자주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점을 감안할 때 최태민과 우 전 수석은 서로 알았던 가능성이 크다는 게 A씨 주장입니다.

이어 A씨는 "당시 최태민이 젊은 여자를 데리고 왔는데, 지금 TV에 나오는 사진을 보니 그 사람이 최순실 언니인 최순득이었고, 최태민을 '영남대 재단 이사장'으로 소개받았으며, 이 전 회장 기사가 자주 최 씨를 데리러 오갔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이상달과 최태민의 수십 년 친분 관계를 고려할 때, 우 전 수석이 최순실을 모르는 건 말도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A씨는 이 전 회장과 우 전 수석에 대한 다양한 일화도 소개했습니다. A씨에 따르면 이 씨는 평소 "대한민국에서 살려면 돈만 있으면 안 된다. 권력이 있어야 한다"는 말을 자주 했다고 합니다. 또 "돈 많은 사위보다 권력 있는 사위를 얻고 싶다" "권력 있는 사위만 얻으면 죽어도 여한이 없다"고도 말했다고 합니다.

또한 A씨는 "결혼식 피로연에서 우 전 수석을 소개받았는데, 인사성이 없고 말이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 전 수석이 결혼한 뒤 밀양지청에 근무했는데, 이 전 회장이 주말마다 운전기사를 밀양에 보내 서울로 데리고 올 정도로 우 전 수석을 애지중지했다"고 기억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