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사무총장과 트럼프 당선인의 면담이 사실상 불발된 것으로 보인다.
27일(현지시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임기 만료 5일 전인 이날까지도 두 사람의 면담 일정이 확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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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미 외교·안보 전문매체인 포린폴리시는 지난 24일 “트럼프 당선인이 반 총장과의 면담 약속을 철회했다(backtracked)”는 내용의 기사를 보도했다.
이 매체 보도에 따르면 3명의 유엔 외교관들의 말을 인용해 이는 트럼프 당선인이 반 총장을 ‘무시(snub)’한 것이자, ‘트럼프 정부’에서 유엔과 미국과의 관계가 전과 같지 않을 것을 예고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최근 트럼프 당선인은 자신의 트위터에 “유엔은 모여서 웃고 떠드는 자들의 모임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기간 내내 반 총장이 주도했던 파리 기후협정에서 탈퇴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한편 반기문 총장은 고별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당선인과의 통화에 대해 “통화는 서로 정중하게 잘 됐다”면서 “제가 ‘한번 만나서 유엔의 여러 문제를 협의하자’고 했더니 (트럼프 당선인도) ‘대단히 좋은 생각’이라고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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