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2일 오전 페이스북에 '결심이 섰습니다'로 시작하는 글을 올리며 사실상 대권 출마를 선언했다.
박 시장은 "대한민국이 거듭나려면 유능한 혁신가가 필요하다"며 "온 국민이 대한민국의 총체적 개혁을 요구하는 시점에 평생을 혁신과 공공의 삶을 살아온 저는 시대적 요구에 따르기로 결심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전까지 박 시장은 국가 개혁을 주제로 하는 거리토론회를 개최하고 최근 광주와 순천 등 호남지역을 방문하는 등 대권을 염두에 둔 행보를 보여 왔다. 지난주에는 시장직을 유지한 채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처음으로 밝히기도 했다.
박 시장은 "대한민국의 거대한 전환, 대혁신을 기필코 이루겠다"며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서는 반드시 불평등 해소를 위한 경제 혁신, 그리고 낡은 기득권 질서를 대체할 정치 혁신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차기 대선은 고질적인 지역구도, 색깔논쟁, 진영대결이 아니라 새 시대의 비전을 제시하는 경쟁이 돼야 한다"며 "말과 구호가 아니라 어떤 가치를 실천하며 살아왔는가, 혁신적인 삶을 살아왔는가, 어떤 성취를 보여주었는가가 중요한 판단 기준"이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국민과 함께 늘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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