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론조사에서는 지역별로도 이변이 속출 했습니다.
문 전 대표는 전통적인 여권지역인 부산·경남지역에서 수월하게 앞서 나간 반면, 반 전 총장은 자신의 고향인 충청지역에서도 고전하는걸로 나타났습니다.
계속해서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전통적인 보수 텃밭으로 여당 후보에 유리한 곳으로 꼽히는 부산경남지역.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 전 대표는 PK 출신이었지만, 부산경남 표심은 경쟁 후보였던 박근혜 대통령을 선택했습니다.
하지만, 새해 여론조사에선 달라진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MBN과 매일경제, 리얼미터의 여론조사 결과 부산과 울산, 경남지역에서 문 전 대표와 반기문 전 유엔총장이 양자대결에서 문 전 대표가 45.7% 10.3%p 격차로 반 전 총장을 앞섰습니다.
또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3자 대결 결과 문 전 대표가 37%로 1위를 차지했고 반 전 총장은 31.8%, 안철수 의원은 11.6%로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 충청지역 출신 주자인 반 전 총장은 고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리얼미터 조사에 양자대결 결과, 대전·충청·세종시에서 문 전 대표는 41.7%를 차지하면서 반 전 총장을 5.8%p 차로 따돌렸고,
동아일보 조사에서도 문 전 대표가 오차 범위 안에서 반 전 총장을 제쳤습니다.
'최순실 게이트'가 지역주의 텃밭도 무너뜨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런 분위기를 의식한 듯 문 전 대표는 정권교체의 자신감을 거듭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그만큼 정권교체에 대한 국민의 간절한 염원들이 갈수록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드시 정권교체 이루도록 할 수 있는 모든 노력 다 하겠습니다."
MBN 뉴스 신혜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