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문재인, 노무현 사망에 책임 있어"

주호영 개혁보수신당(가칭) 원내대표가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자살 사망 사건에 대한 책임론을 제기했다.
주 원내대표는 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창당준비회의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망으로 끝난 비극적 사건을 막지 못한 책임이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 비서실장 하던 문재인 전 의원에 있다는 게 중론"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친노(친노무현) 세력은 자칭 '폐족 집단'이 돼서 역사 속으로 사라질 줄 알았는데 다시 스멀스멀 나와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문 전 대표가) 이 부분에 대한 말씀 한마디 없이 지금 민정수석과 비서실장이 잘못됐다고 말할 수 있느냐"며 "지금 최순실 게이트로 대변되는 국정혼선이나 난맥도 결국 제자리를 지켜야 할 사람이 자리를 안 지켰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적어도 한 나라를 경영하겠다는 포부를 가졌다면 지난 일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혀야 한다"면서 "세월이 지났다고 아무 일도 아닌 것처럼 지나갈 일이냐"고 반문했다.
주 원내대표는 "문 전 대표에게서 민정수석과 비서실장의 역할에 대해 공식적 입장 표명이 있길 요청한다"고 밝혔다.
노 전 대통령은 2009년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다 자살로 사망했다.
[디지털뉴스국 배동미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