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농단' 의혹으로 구속 기소된 최순실 씨(61)가 5일 열린 첫 재판에서 혐의를 모두 부인하며 억울하다고 호소했다.
최씨는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정식 재판에서 재판장이 "혐의를 전부 부인하는 게 맞느냐"라고 묻자 "네"라고 답했다. 추가로 진술 기회가 주어지자 "억울한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최씨 측은 지난 공판준비기일에 이어 이날도 혐의사실을 모두 부인했다.
최씨 변호를 맡은 이경재 변호사는 최씨와 박 대통령,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간에 미르·K스포츠재단 모금을 위한 3자 공모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검찰이 최씨와 안 전 수석의 공모관계가 입증되지 않자 대통령을 공모관계 중개인으로 넣어 법률적으로 구성했다"고 덧붙였다.
이 변호사는 같은 맥락에서 최씨는 16개 대기업 집단에 대한 출연금 모금에 관여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최씨는 두 재단 설립 때부터 현재까지 금전 등 어떠한 이익도 취한 바 없다고 강조했다.
이 변호사는 특히 최근 최씨의 딸 정유라
[디지털뉴스국 김수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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