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이번 대선 대결에서 이길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10일 경북 안동에서 열린 경북도당 개편대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이번 대선은 저 안철수와 문재인의 대결이 될 것이다. 저는 이 싸움에서 이길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반드시 이긴다. 제가 이길 이유를 말씀드리면 100가지도 넘는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안 전 대표는 "역사적으로 스스로의 힘을 믿지 않고 연대를 구걸한 정당이 승리한 적이 없다"며 "우리가 가진 힘을 믿고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 정권교체와 구체제 청산의 역사적 임무를 완수하자"고 당부했다.
그는 또 "박근혜 정권을 도운, 박근혜 대통령 당선을 위해 선거운동을 한 사람이 다음 정권을 꿈꿔선 안 된다"며 "새누리당은 물론이고 바른정당도 마찬가지다. 바른정당이 책임지는 방법은 이 불공정한 구조를 깨는 개혁에 동참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 전 대표는 대통령 결선투표제에 관해 "우리 당의 존립 근거"라며 "우리 당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이유"라고 말했다.
이어 "결과를 위한 연대가 아니라 결과에 의한 연대가 이뤄질 수 있는 방법이며 무엇보다 모든 당이 자신의 정책과 공약으로 완주할 수 있는 정의로운 제도"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오늘 할 수 있는 개혁을 내일로 미루자는 사람이 바로 수구"라며 "개혁입법이 위헌 소지가 있다고 시도도 하지 않는 사람이 바로 수구"라고 비판했다.
대통령 결선투표제는 선거에서 1위 후보가 과반수 혹은 40% 이상의 득표를 하지 못한 경우, 가장 높은 득표를 기록한
앞서 안 전 대표는 이번 대선 전 결선투표제 도입을 강력히 주장해왔지만, 국민의당 신임 원내지도부가 최근 오는 2월 임시국회에서 중점처리할 22개 개혁 과제를 발표하며 결선투표제를 제외한 바 있다.
[디지털뉴스국 박소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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