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대선이 본격화하면서 예비주자 부인들의 '내조 정치'에 관심이 많습니다.
'현장형'에서부터 '그림자형'까지 그 방식도 다양한데요.
송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선거철이면 유독 후보들의 배우자에 큰 관심이 쏠립니다.
현재 대선후보 지지율 1위를 기록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부인 김정숙 여사입니다.
대표적인 '현장형 내조' 스타일로,
지난해 추석부터 6개월 동안 매주 1박2일 광주를 찾아 '호남 민심 달래기'에 앞장섰습니다.
다소 무뚝뚝하단 평가를 받는 남편과 달리 특유의 쾌활함으로 남편 홍보에도 적극적입니다.
▶ 인터뷰 : 김정숙 / 문재인 전 대표 부인
- "이 사람은 굉장히 따뜻한 사람이에요. 아까 얘기했듯이 생명에 대한 것도 그렇고, 사람에 대한 것도 아주 인간적인 예의도 있고요. 따뜻하게 보려고 해요."
최근 귀국해 대선경쟁에 뛰어든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부인 유순택 여사는 정반대입니다.
전형적인 '그림자형 내조' 스타일로,
한때 반 전 총장의 대선 출마를 극구 말렸지만, 이제는 조용히 옆에서 힘을 보탭니다.
귀국 당시에도, 첫 공식일정인 현충원 참배에도 그림자처럼 함께 했습니다.
▶ 인터뷰 : 유순택 / 반기문 전 총장 부인
- "여러분 대단히 감사합니다. 따뜻하게 환영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이웃으로서 열심히 잘 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내조 정치'로 보완재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부인들의 대리전도 주요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