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땅, 독도를 두고 잊을 만하면 태클을 거는 일본, 이번에는 평창올림픽을 두고 시비를 걸었습니다.
홈페이지에 독도 표기를 지우라는 건데, 우리 조직위원회는 "대응할 가치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평창 올림픽 외국어 홈페이지에 독도가 소개돼 있습니다.
'독도는 한국 사람들의 가슴 속에 특별한 곳이며, 한국 사람들은 가장 동쪽에 있는 섬을 지킨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이런 설명과 함께 독도 배편과 풍광은 물론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란 주소까지 자세히 기재돼 있습니다.
또한, 경기장 시설 위치를 알리는 지도에도 동해와 독도가 표기돼 있습니다.
이러자 일본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일본 외무성 관계자는 일본 언론들을 통해 "다케시마는 일본의 영토라는 입장을 다시 전한다"면서 이번 독도 표기에 대해 "올림픽에서 정치 선언을 금지한 국제올림픽위원회의 올림픽 헌장에 위반된다"며 수정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2012년 런던 올림픽 축구 3-4위전 이후 불거진 '독도는 우리 땅' 세리머니건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일본 측 주장에 대해 평창 조직위는 "대응할 가치가 없다"며 일축했습니다.
▶ 인터뷰(☎) : 성백유 / 평창올림픽 조직위 대변인
- "우리나라 관광을 소개하려고 만든 건데, 그걸 문제 삼는다는 건 말도 안 되고, 이의제기를 한 것도 아니니까 대응할 생각도 없습니다."
소녀상부터 독도까지, 새해 벽두부터 일본의 도발이 연이어 계속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