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오늘은 김형오 전 국회의장을 만났습니다.
김 전 의장 역시 개헌을 적극 지지하는 인물인 만큼 반 전 총장이 개헌을 고리로 한 연대를 강하게 추진할 거라는 해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안병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설연휴를 앞두고 반 전 총장이 백범기념관을 찾아 독립운동가들의 묘역을 참배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반 전 총장은 김형오 전 국회의장을 만나 지금 국민은 실망을 넘어 분노하고 있다며 이번 대선을 통해 사회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반기문 / 전 유엔 사무총장
- "이번이 좋은 기회입니다. 사회의 여러 가지. 우리 정치나 사회 행태, 문화를 바꿀 수 있는 좋은 기회죠."
김 전 의장은 반 전 총장의 경험이 나라를 이끄는 데 도움이 될 거라고 화답했습니다.
▶ 인터뷰 : 김형오 / 전 국회의장
- "탁월한 경륜, 경험 가지신 유엔사무총장 출신께서 나라를 위해서 헌신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반 전 총장이 대표적 개헌론자인 김 전 의장을 만나면서 개헌을 앞세워 제3지대에서 '반 문재인' 세력 연대에 나설 거란 관측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실제 반 전 총장은 귀국 후 정의화 전 국회의장이나 김종인 전 민주당 대표 등 개헌에 적극적인 인사들을 주로 만나 왔습니다.
▶ 스탠딩 : 안병욱 / 기자
- "또 설 연휴 기간엔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과도 만나는 등 제3지대 개헌 연대를 위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병욱입니다." [ obo@mbn.co.kr ]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