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대선주자들이 휴일도 잊은 채 바삐 움직이는 건 어쩌면 이번 설이 대선 전 마지막 명절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겠죠.
그래서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이번 설에 고향 가셔서 가족들과 정치 얘기를 하겠냐"고 물어봤습니다.
그랬더니 국민 열 명 중 여섯 명은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4.13 총선 두 달 전이던 지난해 설 연휴 때보다도 정치 얘기에 참여하겠다는 비율이 5.7%포인트 올랐습니다.
그런데 가족들이라고 해도 각자 정치 성향이 같을 순 없겠죠.
"가족이 나와 다른 대선주자를 지지할 땐 어떻하겠냐"고 물었더니 "다른 가족을 설득하겠다"고 하는 분들이 역시 열 명 중 여섯 명이었습니다.
자 그럼, 설 밥상머리에 올릴 얘깃거리죠.
어제에 이어 저희 MBN과 매일경제가 설 명절을 앞두고 리얼미터에 의뢰해 실시한 '대국민 여론조사' 두 번째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전통적으로 '안보' 분야는 보수진영 후보들이 강세를 보여왔는데, 이번 조사에서는 꼭 그렇지만은 않았습니다.
오지예 기자가 보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