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소속 대선 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이 10일 여름휴가 2주 시대와 모든 연차휴가 의무소진 공약을 내놨다.
이 시장은 이날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체 직장인들의 잃어버린 휴가 1억일을 찾아드리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고용노동부의 2014년 조사자료에 근거해 "우리나라 직장인은 1년에 평균 14.2일의 휴가가 보장되지만 8.6일만 사용하고 있다"며 "1인당 미사용 휴가 5.6일에 전체 직장인 수 1923만명을 곱하면 1억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병욱 민주당 의원의 발표자료를 인용해 이 시장은 "우리나라 직장인 연차휴가를 100% 사용 시 경제적 파급효과는 총 20조 7215억원으로, 총 고용창출량은 약 38만명으로 각각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이어 "일본 직장인들도 연차휴가를 절반밖에 사용하지 못하고 있어 일본 정부가 이를 개선하기 위해 2002년 '휴가개혁의 콜럼버스 달걀' 보고서를 통해 9단계에 걸쳐 연차휴가 100% 사용 시 경제효과를 분석하고 휴가사용 촉진정책을 모색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모든 연차휴가 공약은 주5일제 확산과정처럼 점진적으로 도입하기로 했다.
이 시장은
그는 "이제는 잘 쉬어야 경제도 잘 돌아가는 시대가 왔다"며 "(성남시정) 공약이행률 96%인 이재명이 여름휴가 2주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강계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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