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안희정 충남지사가 무서운 추격세를 보이는 원동력은 무엇일까요.
최근 밀어붙이는 '우클릭 전략'이 제대로 적중했단 해석이 나오는데요.
실제 어떤지, 송주영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 기자 】
지지율 20%대 진입 초읽기에 들어간 안희정 충남도지사.
이념적으로 보수 유권자 지지율이 17%까지 상승하면서, '대세론'을 강조했던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앞섰습니다.
연령별로도 상대적으로 보수 성향이 강한 50대에서 27%를 얻어, 1위를 차지했습니다.
지역별로는 충청권에서 지지율이 6%포인트까지 올랐고,
야당 텃밭인 호남에서의 지지율도 11% 포인트 가까이 치솟았습니다.
이런 흐름은 안희정 지사의 '우클릭 행보' 영향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 인터뷰 : 안희정 / 충남도지사(그제)
- "물론 사드문제를 박근혜 대통령께서 결정하는 과정과 수순은 잘못됐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미 군사 동맹 간에 합의된 것을 얼른 뒤집기는 쉽지 않아서 존중한다고 말씀드립니다."
특히, '대연정'과 '공짜밥' 발언 등이 보수·중도 지지층의 마음을 샀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안희정 / 충남도지사(어제)
- "제 모든 말에는 선거공학적 고려가 없습니다. 대화와 타협을 통해 정의를 일으켜야 하고, 국민적 통합을 얻어내야 합니다."
'반기문 변수'가 사라져 '갈 곳 잃은' 보수 유권자들의 지지율 이동도 한 몫 했습니다.
동시에 문 전 대표에게 기울어져 있던 민주당 지지층 일부가 이동하면서,
안 지사가 '대세론'을 꺾을 다크호스로 성장할지도 관전 포인트입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