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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이 12일 오전 동해 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 서울 역에서 시민들이 관련 뉴스를 보고 있다. [이충우 기자] |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늘 오전 7시 55분경 북한이 평안북도 방현 일대에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며 "비행 거리는 500여km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합참의 한 관계자는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노동급으로 추정한다"며 "한미가 정밀분석 중이고, 새로운 종류의 미사일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평안북도 구성의 방현비행장 일대에서 정동 쪽 방향으로 발사돼 동해에 떨어진 이 미사일은 가장 높이 도달한 고도가 550여㎞로 분석됐고 발사지점에서 약 500㎞ 떨어진 곳까지 날아갔다고 합참은 밝혔다. 미사일은 발사 직후 동해 상에서 작전 중이던 우리 해군의 이지스 구축함과 육상의 탄도미사일 조기경보 레이더(그린파인)에 포착됐다.
군의 관계자는 "날아간 거리가 500㎞정도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으로 보기는 어렵다"며 "비행 고도 등 다른 정보를 봐도 중·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북한의 노동 미사일은 사거리가 약 1300㎞로 일본 본토까지 도달할 수 있다.
합참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또다시 유엔 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한 도발 행위로 북한의 핵 및 미사일 능력을 과시함으로써 관심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며 "미국 신행정부의 대북 강경 기조에 맞대응하기 위한 무력시위의 일환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플로리다 휴양지 마라라고에서 정상만찬을 하던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일본 총리는 11일(현지시간) 밤,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에 대해 엄중 경고했다. 아베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최근 미사일 발사는 절대 용납할 수 없는 것"이라며 "북한은 탄도미사일 발사는 물론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어떤 발사도 금지한 유엔 안보리의 결의를 완전히 준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우리의 중요한 동맹인 일본을 100% 지지한다는 것을 모두가 알 것이라 믿는다"고 아베 총리의 발언에 힘을 실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베 총리와 시간을 보내던 중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도쿄 = 황형규 특파원 / 워싱턴 = 이진명 특파원 / 서울 = 안두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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