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태와 관련해 북한과 가장 밀접한 관계인 중국은 "우리와는 관련이 없다"며 연신 선 긋기에 치중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일본은 일단 사실확인이 우선이라면서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데요.
국제사회의 반응, 김은미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김정남의 신변을 보호해왔던 것으로 알려진 중국.
이번 사태와 관련해 자신들은 연관이 없다며 선을 긋고 나섰습니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말레이시아에서 발생한 사건이고 말레이시아 당국이 조사 중"이라면서 김정남과 중국의 연관성을 일축했습니다.
관련 정보에 대해서도 "모른다"며 거리를 뒀지만 "사태 진척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혀 중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단 점은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일본도 즉각 합동정보회의를 열고 말레이시아 등과 연대한 정보 수집과 분석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일단 일본은 이번 일이 자국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건 아니라고 보고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스가 요시히데 / 일본 관방장관
- "현 시점에서 (김정남 피살이) 우리나라의 안보에 직접 영향을 주는 특이한 현상은 확인되지 않았다."
미국 역시 신중하긴 마찬가지입니다.
마크 토너 미 국무부 대변인은 "(김정남 피살설에 대해) 보도를 봐서 알고 있다"며 "(자세한 내용은) 말레이시아 당국에 물어보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김정남 피살 사태가 불러올 국제사회의 변화에 각국은 저마다 조심스레 사태 추이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