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북한은 이른바 '눈엣가시' 제거 방법으로 '암살'을 종종 활용합니다.
이번 '김정남 암살'도 마찬가지인데, 그 배후로 북한의 정찰총국이 지목됐습니다.
대체 어떤 곳인지, 송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정찰총국은 김정은이 후계자 시절인 지난 2009년 2월 출범했습니다.
기존 인민무력부 산하 정찰국과 노동당 산하의 작전부와 35호실, 이렇게 세 기관을 통합해 새롭게 만들었습니다.
총참모부 산하 기관이지만, 실제로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게 직보하는 북한 인민군의 핵심 조직입니다.
정찰총국은 대남 공작을 지휘하는 곳으로, 암살에도 관여합니다.
그동안 김정남 감시도 전담했으며, 이번 암살까지 수행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 인터뷰 : 안찬일 / 세계북한연구센터소장
- "대체로 테러 암살, 이 공작조를 남자에서 여자로 바꿨습니다. 그러다 보니 독침을 사용했다든지 키가 훤칠한 미녀였다든지 이런 걸 보면 (정찰총국 소행임을 추측할 수 있습니다.) 행동으로 옮기는 건 정찰총국이 하고 첩보를 수집하는 건 통전부가 하고…."
정찰총국은 지난 2015년 북한이 비무장지대에서 일으킨 지뢰·포격 도발 배후로도 추정되며,
2010년에는 고 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에 대한 암살조를 파견하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