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조직법 처리를 위한 협상이 막판까지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한나라당과 대통합민주신당은 어젯밤에 이어 마지막 협상 시한인 오늘도 협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어 타결 여부가 주목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대영 기자!
질문) 양당이 어제 밤 늦게 까지 협상을 벌였는데 이견이 좁혀지지 못했죠?
답변) 네, 어젯밤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와 김효석 신당 원내대표가 만나 이견 조율에 들어갔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해양수산부 존치 여부였습니다.
신당은 해수부 존치를 밀어부치고 있는 반면, 한나라당은 이마저 양보한다면 '작은 정부'를 실현하겠다는 새정부의 의지가 꺾인다며 폐지를 고집하고 있습니다.
여성가족부와 농촌진흥청에 대해서도 신당은 모두 존치해야한다는 기존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한나라당이 이중 일부를 존치시키는 안을 내놓고 절충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신당측에서는 이명박 당선인이 여성부를 폐지하는 원안을 고수해 급물살을 타던 협상이 다시 난관이 부딪혔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원내대표간 회동 외에도 양당은 김형오 인수위 부위원장-유인태 행자위원장, 이한구-김진표 정책위의장간의 비공식 협상도 있었지만 별다른 성과는 없었습니다.
일단 오늘 오전 예정됐던 6인협상이 무산된 가운데 양당은 오늘도 모든 협상채널을 가동해 협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현재 신당 내부에서도 파국으로 치닫는 것은 막아야한다
이에 따라 오늘 오전 양당의 협상 진행결과가 파국이냐 극적 합의냐를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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