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끝내 특검의 수사 기간 연장 요청을 거부하면서, 특검 수사가 내일(28)로 막을 내리게 됐습니다.
특검은 안타깝다며, 공소 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황교안 대통령 권한 대행이 특검의 수사 기간 연장 요청을 승인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황 권한대행 측은 먼저 특검팀에 105명이 투입돼 충분한 수사가 이뤄진 점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 인터뷰 : 홍권희 / 총리실 공보실장
- "이미 기소했거나 기소 여부를 판단할 수 있을 수준으로 수사가 진행되어, 특검법에 주요 목적과 취지는 달성되었다고 판단합니다."
또 탄핵과 특검 수사를 놓고 국론이 분열된 점을 감안해,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특검이 박 대통령 조사를 공언해온 점을 미뤄볼 때, 수사 기간 연장이 곧 대통령 수사 승인인 만큼 이에 대한 부담감이 반영됐다는 해석입니다.
특검팀은 안타깝다며, 즉각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 인터뷰 : 이규철 / 특검보
- "매우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특검은 앞으로 남은 수사기간 동안 마무리를 철저히 하고…."
내일(28)로 활동이 끝나는 박영수 특검팀은 공소 유지를 위한 최소한의 인력만 남긴 채 해산합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