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일이 다가오면서 여당인 자유한국당은 바짝 긴장하는 모습입니다.
소속 의원 전체에게 공문을 보내 언제든 연락하면 국회에 올 수 있도록 '비상대기령'을 내렸습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자유한국당이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습니다.
당은 어제(1일) 소속 의원 전원에게 공문을 보내 상시 비상대기 체제를 유지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언제든 연락하면 국회에 올 수 있도록 지역구 활동을 자제하고 서울에서 대기하라는 겁니다.
당내에서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큰 만큼, 탄핵심판일을 앞두고 급변하는 정국에 대응하기 위해 내부 단속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인명진 /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 "정상적으로 금년 12월 17일 대선을 치렀으면 좋겠다는 것이 우리당의 생각이고 당의 방침입니다."
한국당은 지난달부터 언론 모니터링을 강화해 탄핵 심판을 앞두고 여론 관리에도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때문에 이번 비상대기령 또한 당 차원의 강경 대응을 준비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옵니다.
이에 대해 한국당은 탄핵 선고 이후로 비상 상황이 예상되는 만큼 소속 의원들의 돌발행동을 막자는 취지라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