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지난해 11월 이후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에 대한 수사가 한창 진행될 때 '관제 데모'에 동원됐다는 의심을 받는 친박 보수단체와 수시로 연락을 주고받은 정황이 나왔다.
6일 특검팀 등에 따르면 허현준(49) 청와대 정무수석실 산하 국민소통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은 작년 1월부터 최근까지 주옥순 엄마부대봉사단 대표와 전화통화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으로 90여차례 접촉했다.
이 가운데 절반가량은 작년 4·16 총선을 앞둔 3∼4월 초에 집중됐고, 검찰의 국정농단 수사가 한창이던 작년 11월에는 주로 휴대전화 등으로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가 검찰에 소환돼 긴급체포된 직후나 박근혜 대통령 대면조사가 쟁점화하던 때 등 수사의 주요 국면마다 통화가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다.
허
특검은 '관제 데모' 의혹의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고 보고 이달 3일 검찰에 사건 일체를 이관했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