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도 초긴장 상태입니다.
무거운 침묵 속에 박근혜 대통령은 담담하게 오늘(10일) 탄핵심판 선고를 관저에서 지켜볼 전망입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의 운명을 가르는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선고가 시시각각 다가오면서 청와대는 이른 아침부터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습니다.
청와대 주변은 이미 경찰 버스가 에워싸는 등 헌재의 선고 직후 있을지 모르는, 탄핵 찬반 단체의 진입을 대비하고 있습니다.
박 대통령은 관저에 머물며 오전 11시로 예정된 헌재의 탄핵심판을 TV로 담담히 지켜볼 전망입니다.
청와대 참모들은 "비관하거나 낙관하지 않고, 차분하게 헌재의 결정을 지켜보겠다"는 말로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만약 기각 결정이 내려지면, 박 대통령은 즉시 국정에 복귀하면서 국정농단 사태에 대해 사과의 뜻과 함께 향후 국민통합을 강조하는 대국민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인용 결정이 나오면, 박 대통령은 경호를 제외한 예우를 모두 상실하기 때문에, 별도의 입장 발표 없이 청와대를 떠날 것으로 보입니다.
▶ 스탠딩 : 강영구 / 기자
- "어떤 결정이 내려지느냐에 따라 극과 극의 상황이 연출되기 때문에, 이곳 청와대는 숨죽이며 헌재의 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영상취재: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