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덕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대국민담화를 통해 "엄정하고 공정한 선거관리"를 선언하며 조기대선 레이스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이번 대선은 탄핵 전부터 이어진 '문재인 대세론'이 굳어질지, 관심사가 옮겨지며 대선판이 출렁일지 예측이 엇갈리는데요.
본격화한 '장미 대선'의 관전 포인트,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대세론 유지? 뒤집기 한판?
무엇보다 관심은 사실상 본선이라는 말이 나오는 더불어민주당 경선입니다.
문재인 전 대표는 '준비된 대통령'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무난히 승기를 잡는 시나리오를 그리고 있지만, 2위 주자들의 뒤집기 시도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안희정 충남지사 측은 쏟아지는 비난 속에도 꿋꿋하게 지켜온 '대연정'이 탄핵 이후 제대로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5천만의 대통령'을 외치며 통합을 강조한다는 계획입니다.
반면, 이재명 성남시장은 적폐청산 등 개혁을 강조하며 확실한 내 편의 지지를 끌어올려 경선의 벽을 넘겠다는 전략입니다.
김종인 발 '개헌 빅텐트', 태풍의 눈?
김종인 민주당 전 대표를 중심으로 중도·보수 단일후보가 탄생할지도 관심입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물론 민주당 비문과 자유한국당 비박 일부가 참여해 개헌을 매개로 통합을 이룬다는 시나리오입니다.
문재인을 지지하지 않는 절반의 유권자를 흡수한다면, 판을 흔들 또 하나의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예측 불가능 돌발변수는?
그야말로 예측할 수 없는 돌발변수는 대선 후보자나 측근의 말실수입니다.
정동영 의원은 17대 대선에서 노인 비하 발언으로 된서리를 맞았고, 초박빙이던 2014년 서울시장 선거에선 아들이 SNS에 남긴 국민폄하 글이 정몽준 전 의원에게 악재가 됐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