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두 번째 대선 경선이 안희정 충남도지사 '안방'인 충청권에서 진행 중입니다.
문재인 전 대표가 연승으로 결선 직행에 한발 더 다가설 지, 안 지사가 반격에 성공할 지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준우 기자! 행사장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이곳은 대전 충무체육관입니다.
약 2시간 전부터 더불어민주당 충청권 경선이 진행 중인데요.
지난 27일 호남권 경선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오후 2시 본행사 시작 전부터 이곳 체육관은 지지자들의 응원 열기로 뜨거웠습니다.
오전부터 도착한 지지자들은 체육관 입구에 한 줄로 도열해 피켓을 들며 응원전을 펼쳤는데요.
특히 안희정 충남지사의 안방에서 열리는 경선인 만큼 안희정 캠프 의원멘토단은 체육관 입구에 도열해 있는 진풍경을 보였습니다.
안 지사 캠프를 상징하는 노란 목도리를 목에 두르고 마치 집을 찾아온 손님을 맞이하듯 지지자들과 인사도 했습니다.
앞서 최성·이재명·문재인·안희정 네 후보는 객석을 가득 메운 6천여 명의 지지자들 앞에서 각자 12분간 연설을 펼쳤는데요.
지난 호남 경선에서 문재인 전 대표에게 큰 차이로 진 안 지사는 '홈 어드벤티지'를 등에 업고 반전을 노리고 있습니다.
이에 맞서 문 전 대표는 지난 경선의 여세를 몰아 이번에도 과반을 득표해 대세론을 굳히겠다는 각오입니다.
현재는 충청권 대의원 1,400여 명의 현장투표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개표 결과는 지난주에 실시한 충청권역 권리당원과 현장투표 신청자 투표, 27·28일 이틀간 진행된 ARS 투표, 그리고 오늘 치러지는 대의원 현장 투표까지 합산해 발표됩니다.
최종 결과는 오후 6시 40분쯤 나올 전망입니다.
문 전 대표가 2연승을 거두느냐 아니면 안 지사가 안방 수성에 성공해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느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충청 경선 현장에서 MBN뉴스 박준우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호·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