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를 둘러싼 국제 사회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북한의 대규모 무력 도발이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미국이 이를 격추할 준비가 됐다고 동맹국에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호주 매체인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김일성의 생일인 오는 15일 북한이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미국이 호주 등 동맹국들에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격추할 만반의 준비가 됐다고 통보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미국의 격추 가능성에 대비해 호주도 합동 군사 시설에서 비상 대기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스팀슨센터 윤선 수석연구원 역시 "북한이 15일 전후로 핵실험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싱가포르에서 출항한 미국 항공모함 '칼빈슨호'도 이르면 15일 한반도 인근에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정부는 줄곧 "모든 대북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며 선제 타격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과 미국은 북한의 공격에 대비한 대규모 군수지원훈련인 '퍼시픽 리치 작전'에 돌입했습니다.
한반도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한미 병력 3천 7백여 명과 차량 150여 대가 동원된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습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