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회가 끝나고서 미흡했다며 스스로 혹독한 평가를 한 후보도 있습니다.
문재인 후보에게 "갑철수가 맞느냐 ?" "MB 타가 맞냐?"라고 물었던 안철수 후보인데요.
남은 토론에서 네거티브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원중희 기잡니다.
【 기자 】
TV토론이 끝난 직후 진행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인터넷 개인방송입니다.
안 후보는 스스로 부족한 토론이었다며 아쉬움을 털어놨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후보
- "민주당에서 극심한 네거티브 문제는 한번 짚고 정책 부분으로 넘어가려고 했었는데요. 잘 못 넘어간 게 아쉽습니다."
안 후보는 정책과 비전으로 평가받겠다고 여러 차례 공언했던 만큼, 이번 토론을 두고 선대위 내에서도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한 관계자는 "안 후보가 정책이나 대안없이 주제에 어긋나는 토론만 이어가 평소 반듯한 이미지조차 살리지 못했다"고 혹평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안 후보 측은 앞으로 남은 토론에서 네거티브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김영환 선대위 미디어본부장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앞으로는 안철수답게 새로운 비전과 정책을 중심으로 토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5자 토론으로 진행되면서 시간에 쫓기고 정책 토론이 안 돼 답답하다"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양자토론을 원한다"고 덧붙였습니다.
▶ 스탠딩 : 원중희 / 기자
- "앞으로 세 차례 남은 TV토론에서는 후보들 간의 소신과 역량이 평가받는 '포지티브' 토론이 될지, 기대와 우려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