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는 3/4만 권리 행사" 함익병, 문재인 통합정부 자문단에 포함됐다가 취소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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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함익병 / 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 선대위의 통합정부추진위원회 자문위원단에 '함익병 앤 애스더 클리닉'의 함익병 원장이 포함됐다가 30여분만에 취소됐습니다.
함 원장이 과거 언론 인터뷰에서 "여자는 국방의 의무를 지지 않으니 4분의 3만 권리를 행사해야 한다"는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점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선대위는 25일 보도자료를 내고 21명으로 구성된 자문위원단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자료에서 선대위는 함 원장의 '전 삼성 제일병원 피부과장' 등의 경력을 소개하면서 자문위원 역할을 맡는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명단을 배포한 지 불과 30여 분 만에 선대위는 '함 원장은 착오로 포함됐다'는 공지와 함께 수정 자료를 배포했고, 결국 최종 명단에서는 함 원장이 제외됐습니다. 자문위원단의 수도 21명에서 20명으로 줄었습니다.
선대위 관계자는 "함 원장의 경우 안희정 캠프 참여인사로서 자동추천이 됐다가 자문위원단 구성 논의 과정에서 제외하기로 했지만, 착오로 명단에 포함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선대위가 함 원장의 과거 발언 논란에 대해 제대로 검증하지 못한 채 명단을 발송했다가 뒤늦게 이를 수습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야권의 한 관계자는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논란이 불거질까 서둘러 수정을 했지만, 자료 배포 이전에 꼼꼼히 검증해야 했던 것 아닌가"라고 말했습니다.
함 원장은 2014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여자는 국방의 의무 지지 않으니 4분의 3만 권리 행사해야 한다", "(18세 이상이더라도) 세금을 내기 전에 투표권을 가지면 안 된다", "독재가 왜 잘못된 것이냐"는 등의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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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선대위는 "이번 인선은 지역 상생, 노사 화합, 세대 공존을 통한 '국민 통합'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다양한 분야 인사들을 총망라했다"며 "자문위는 국민의 의견을 수렴해 어젠다를 발굴, '문재인 통합정부'의 대통합 작업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