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선거운동이 시작된 후 두 번째로 야권의 텃밭인 호남을 찾았습니다.
이곳에서 문 후보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최근 공개한 공동정부 구상에 대해서는 "정권야합"이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문재인 후보가 지지자들의 환호를 받으며 익산역 광장에 마련된 단상 위에 올라섭니다.
문 후보는 지난 정부에서 호남에 대한 인사 차별을 해왔다며 집권하면 대탕평의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호남을 중용하는 대탕평인사로 익산의 인재, 전북의 인재들이 나라와 지역을 위해 마음껏 일할 수 있게 하겠습니다."
▶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 "문 후보는 호남에서도 상대적으로 더 소외됐다는 평가를 받아온 전북 지역부터 호남의 릴레이 유세를 시작했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개혁 공동정부 구상에 대해선 적폐세력과 권력을 나누려는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내각제도 받아들이고 임기단축도 오케이입니다. 이게 전북과 호남의 개혁정신, 맞습니까?"
광주에서 열린 집중유세는 충장로 앞 젊음의 거리를 지지자들의 인파로 가득 메웠습니다.
문 후보는 다음 달 18일 대통령 자격으로 5.18 민주항쟁 기념식에 참석하겠다며 호남 민심의 결집을 호소했습니다.
문 후보는 하루 동안 전북 익산을 시작으로 순천, 광주, 목포까지 이동하며 유세 강행군을 이어갔습니다.
호남 공략을 마친 문 후보는 이어 대전과 서울 등 중부권으로 올라와 휴일 민심잡기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bn.co.kr ]
영상취재 : 김석호,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