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천, 바른정당 잔류 가닥…오전 공식 입장 표명

탈당설이 제기됐던 정운천 바른정당 의원이 당에 잔류할 것으로 보인다.
4일 정 의원 측에 따르면 그는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 최근 지역구 의견을 수렴했으며 바른정당에 남기로 했다. 이날 오전 10시께 전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지난 2일 바른정당 소속 13명의 의원이 탈당 기자회견을 열고 홍준표 한국당 대선 후보 지지 선언을 할 당시 홍문표 의원은 정 의원에 대해 3일 후에 지구당에서 탈당을 선언하기로 했다고 말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정 의원도 탈당에 합류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돼왔다.
그러나 정 의원 측은 당시 탈당을 결정한 상태가 아니었으며, 지역구 시·도민의 의견 수렴을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면서 홍 의원의 언급에 대해 "자기 식대로 생각한 것"이라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날 회견에서 창당 멤버이자 최고위원으로서 '새로운 보수'를 싹 틔우고 바른정당을 살리는 데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원이 잔류할 것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바른정당은 일단 원내교섭단체(20석 이상) 지위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
[디지털뉴스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