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측이 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을 영입했다.
황 전 총장은 4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군인의 숭고한 임무가 국민에게 무능하고 부패의 집단으로 매도되는 것이 너무나 안타깝고 가슴 아팠다"며 "이러한 현실에서 우리 군이 국민에게 신뢰받고 존경 받는 정의로운, 새로운 대한민국 만들기 위해 문 후보와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황 전 총장은 "문 후보는 국정운영 경험과 애국심, 충성심으로 대한민국을 안정적으로 이끌 수 있다고 본다"며 합류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5월 9일 안전하고 평화롭고 강력한 대한민국을 만들 것"이라며 "국민의 애국심을 믿고 새로운 대한민국의 길로 가겠다"고 다짐했다.
황 전 총장은 2011년 소말리아 해적에게 피랍된 인질을 구출한 '아덴만의 여명 작전' 당시 해군작전사령관으로 총지휘했다.
또 해군참모총장이던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군령을 어기고 군복 위에 노란 리본을 단 채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보고해 눈길을 끌었다. 이후 2015년 4월 통영함 납품 비리 혐의로 구속 기소됐으나 2016년 9월 대법원에서 무죄 확정 판결을 받았다.
[디지털뉴스국 이경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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