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19대 대선 사전 투표가 역대 최고 투표율을 보였지만, 아쉬운 점도 있었습니다.
황금연휴가 맞물리면서 인천공항 등에서 투표가 많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사전 대응하지 못하며 대기 시간이 상당했던 겁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역 3층에 마련된 사전투표소 앞, 시민들의 줄이 끊이지 않습니다.
KTX 등을 타기 전에 한 표를 행사하려 했지만, 줄이 길다 보니 불편한 점도 있었습니다.
▶ 인터뷰 : 이건의 / 서울 만리동
- "줄이 길다 보니까 아무래도 바쁜 사람들 위해서 조금 더 사전 투표소가 많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형령 / 경기 수원시
- "수원까지 가는데…. 조금 불편한 것 같습니다. 너무 기다리니까…."
인천 공항 같은 경우는 더욱 심각합니다.
황금연휴가 맞물리며 해외로 떠나는 시민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됐음에도, 오직 1개의 투표소만 운영되며 대기 시간이 30분을 훌쩍 넘긴 겁니다.
실제, 많은 불만의 목소리가 SNS 등에 게재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현행법상 읍, 면, 동마다 사전 투표소를 1개씩만 설치할 수 있어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에 중앙선관위는 투표용지 인쇄기 추가 설치 등 다양한 대책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차태욱 /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언론팀장
- "(사전) 투표 참여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에 대해서는 그 원인을 분석하여 불편함이 없도록 개선하겠습니다."
이 외에도 김포공항이나 부산역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투표소가 설치되지 않은 점 등도 아쉬운 점으로 꼽히면서 국민 주권 행사를 위한 더욱 세심한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길기범입니다.[road@mbn.co.kr]
영상취재 : 안석준·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