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당의 대표주자로 선출된 5명의 후보들은 그야말로 열전의 시간을 보내며 전국을 발로 뛰었습니다.
특히 선거 후반부의 승부를 가른 결정적인 장면들은 언제였는지 윤범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기자 】
"호프미팅"
더불어민주당의 당내 경선은 "경선이 곧 본선"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뜨거웠습니다.
촛불집회에서 인기를 얻은 이재명 성남시장과 젊음과 참신함으로 무장한 안희정 충남지사가 연달아 지지율이 치솟으며 문재인 후보의 아성을 위협했습니다.
하지만, 두 사람 모두 당내에서 탄탄한 지지를 확보한 문 후보를 넘지 못했고, 경선이 끝난 후 호프미팅을 통해 문 후보를 측면 지원했습니다.
"루이 안스트롱"
각 당의 후보가 확정된 시점에서 분 '제2의 안철수 바람'은 대선을 급격히 '양강구도'로 재편했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루이 안스트롱'이라고 불릴 정도로 확 바뀐 목소리와 '자수성가' 대 '상속자'의 구도를 내세우며 한 때 문 후보의 지지율을 앞서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한국유치원총연합회 행사장에서 한 발언 등이 악재로 작용하며 다시 지지율이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TV토론"
5명의 대선주자들이 참가한 TV 토론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관심의 대상이었습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돼지발정제' 파문으로 사과부터 해야 했고, 안 후보의 '갑철수, MB 아바타' 발언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문 후보는 '동성애를 반대한다'는 발언을 했다가 이후 동성애자들의 항의를 받는 등 TV토론 후폭풍에 시달렸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bn.co.kr ]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