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임기가 10일 오전 공식 개시됐지만 북한 공식매체들은 아직 문 대통령의 당선 사실을 보도하지 않고 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0일 자 지면에 전날 치러진 한국의 제19대 대통령선거 결과를 싣지 않았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도 10일 오전 현재까지 문 대통령의 당선 사실을 언급하는 기사를 내보내지 않고 있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이 확실시된다는 한국 언론의 보도가 전날 밤 늦은 시각부터 나오기 시작한 영향으로 보인다.
북한 공식매체들은 통상 한국의 대통령 선거 결과에 대해 1∼2일 뒤에 3문장 이내의 짧은 분량으로 보도하는 패턴을 보여 왔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012년 제18대 대선(12.19)이 끝난 지 하루 만인 12월 20일 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이름과 득표율 등을 생략한 채 한 문장짜리 기사를 송고했다.
북한은 지난 2002년 대선의 경우에는 선거(12.19) 약 이틀 만인 21일 라디오 매체인 조선중앙방송과 평양
그러나 이명박 대통령이 당선된 2007년 12월 대선에 대해선 북한 매체는 일절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이런 전례로 미뤄 이르면 10일 중 제19대 대선 결과나 문 대통령의 당선 사실이 북한 매체에 언급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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